교회소식
CBCK제주 4.3 70주년 추념 미사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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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2 15:53

‘제주 4.3 70주년 추념 미사’가 2018년 4월 7일(토) 오후 3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되었다. 



▲제주 4.3 70주년 추념 미사에서 김희중 대주교(가운데 주례), 염수정 추기경(왼쪽), 강우일 주교(오른쪽)가
감사 기도 마침 영광송을 바치고 있다. (사진 제공=가톨릭평화신문)
 

이날 미사는 김희중 대주교(주교회의 의장)가 주례하였고,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임시 주한 교황대사 대리 마르코 스프리치 몬시뇰,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이자 의정부교구장인 이기헌 주교,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제주교구 부교구장이자 제주교구 4.3 70주년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문창우 주교, 광주대교구 보좌주교 옥현진 주교가 공동 집전하였다. 전국 정의평화, 민족화해 사목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제 30여 명, 신자 1,200여 명도 함께 미사를 드렸다.

김희중 대주교는 미사를 시작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억의 지킴이”(2014년 교황 방한, 한국 주교들과의 만남 연설)라는 말을 인용하였다. 김 대주교는 “기억 속에만 머물지 않고 우리가 가진 기억을 삶 안에서 실천할 때 우리는 진정 지킴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제주 4.3의 모든 희생자들이 하느님의 자비로 영원한 안식을 얻도록 기도하자고 권고하였다.

강우일 주교는 강론에서 제주 4.3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전했다. 그는 “제주 4.3은 해방 뒤 청산되지 않은 역사와 부정부패에 분노한 제주도민 3만 명이 모인 1947년 3월 1일 삼일절 기념대회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한 뒤, “4.3의 3만여 명 희생은 결코 ‘개죽음’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자유와 평등을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를 제물로 바친 순교자들의 행렬”이라고 역설하였다.

파견 예식에 앞서 문창우 주교는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 명의로 발표된 제주 4·3 70주년 기념 부활절 선언문을 낭독하였다. 이어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이은형 신부, 정의평화위원회 총무 황경원 신부가 신자들에게 짧은 인사를 하였다.   

이날 미사는 제주교구가 마련한 ‘제주 4.3 70주년 기념 주간’(4월 1-7일) 마지막 날에 봉헌되었으며,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배기현 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 천주교 제주교구 4.3 70주년 특별위원회(위원장 문창우 주교) 공동 개최로 준비되었다. 

한편, 제주교구 4.3 70주년 특별위원회는 제주 4.3의 역사적 배경과 경위, 유가족들의 증언, 한국 교회가 제주 4.3을 추념하는 의미를 담은 교육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영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