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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11일 평신도희년 폐막미사 봉헌...김희중 대주교, “희년동안 다짐했던 평신도 영성운동 지속돼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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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2 14:24
링크 [기사원문보기]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11일 '평신도희년' 폐막미사를 봉헌했다.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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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 중남부지구에서 '한끼 100원 운동'으로 모은 통일기금을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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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신자들은 평신도희년을 보내며 '우리의 다짐'을 외치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광주시 북구 임동에 있는 광주대교구 평협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는 평협
간부들의 모습.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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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한국 천주교회가 처음으로 정한 평신도희년이 평신도 주일인 오늘(11)대장정을 마쳤습니다.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한국 천주교회는 지난해 평신도 주일부터 한 해 동안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요한 15,16)라는 주제로 평신도 희년을 보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11)오전 1030분 임동주교좌본당에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평신도희년 폐막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한국 천주교회는 평신도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시작된 교회, 순교정신으로 성장한 교회라는 커다란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고 전제한 뒤,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들이 평화로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순교정신으로 다져진 신앙을 소중한 유산으로 전해준 선조들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평신도들은 하느님 나라를 위해 자신의 기쁨과 슬픔, 고통과 행복 등 모든 삶을 주님께 봉헌하는 그리스도의 사제직, 복음의 기쁨과 하느님의 말씀을 과감하게 선포하며 실천하는 예언직, 모든 이웃을 겸손하게 존중하며 섬기는 왕직에 효과적으로 참여해 하느님 백성 전체의 사명에서 맡은 자기 역할을 교회와 세상 안에서 수행하도록 주님께서 뽑아 세우셨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오늘로서 공식적으로 평신도 희년은 끝나지만 희년의 정신, 곧 그동안 다짐했던 평신도 영성운동은 더욱 구체적으로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며 이 뜻깊은 주일에 여러분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성경에 나오는 가난한 과부는 자기 수중에 있는 전부를, 끼니를 이을 양식을 살 돈을, 즉 자기 목숨을 부지할 재산을 내놓은 것이다바로 그것이 주님의 눈에 가상하게 보였을 것이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당신의 생명까지 봉헌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하느님께서는 분량이 아니라 마음을 보신다는 것이 오늘 복음의 의미이며, 마음을 꿰뚫어보시는 하느님께서는 남에게 보이려고 내놓는 것이 아니라 당신에 대한 믿음과 신뢰와 진심을 담아 내놓는 것을 기뻐하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영성체 예식 이후에는 신자들이 평신도희년을 보내고 희년의 정신으로 새롭게 출발하고자 다짐하는 의미로 우리의 다짐을 외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신자들은 우리의 다짐에서 미사에서 힘을 얻어 사도직 활동의 양식으로 삼고, 성경을 나침반으로 삼아 말씀을 실천하는데 힘쓰며, 더 좋은 사회가 되도록 빛과 소금의 역할에 충실하고, 생명을 존중하고 생태계를 보전하는데 앞장설 것이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분단과 분열의 아픔 치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평신도희년을 맞아 고흥본당과 녹동본당, 도화본당, 대덕본당, 벌교본당, 보성본당, 소록도본당, 장흥본당 등 광주대교구 중남부지구 소속 본당 신자들이 한끼 100원 운동을 통해 십시일반 모은 통일기금’ 1270여만원을 중남부지구 평협 이병제(아벨)회장이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에게 전달했습니다.

 

광주대교구 중남부지구 지구장인 김연준 신부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지구 소속 모든 본당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한끼 100원 운동에 참여했다최근 한반도에서 불기 시작한 평화의 훈풍이 한반도 정남단인 이곳에서부터 확산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신부는 이어, “지난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지속적으로 한끼 100원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모아진 기금은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 주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데 작지만 소중한 마음을 보탤 예정이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평신도 희년 폐막미사를 마친 뒤에는 참례자들 모두 교구 평협에서 준비한 가래떡을 나누며 평신도 희년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겼습니다.

 

광주대교구 사목국장인 김정용 신부는 한국 천주교회에서 평협이 결성된지 50주년을 맞았는데 이를 기념하고 평신도 사도직을 새롭게 발견하고자 하는 의미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년동안 '평신도 희년'의 시간을 가졌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어, “'평신도 희년'동안 개인적으로 평신도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어떻게 일을 해나갈지 많은 생각을 했던 시간이었고, 특히 사목국에서 일을 하다보니 평신도 희년을 보내면서 사제들이 우리 평신도들을 좀 더 잘 이해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돼 춘계사제연수회 당시 평신도와 관련된 강의도 준비했었다"며 평신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김 신부는 이어,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상을 갈아가면서 신앙인으로서 느끼는 기쁨과 행복을 세상에 전하는 그런 의미로서 '평신도주일'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제로서 그동안 한국 교회의 뿌리가 되어준 평신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우리 교회의 단단한 뿌리가 되어 줬으면 좋겠고 정말 신앙인으로서의 '기쁨'이 개인을 넘어 공동체 안에서 잘 드러나고 잘 표현되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평신도희년동안 다양한 행사와 활동을 이끌어온 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신동열(리카르도)회장은 지난해 평신도희년을 선포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는데 그동안 평신도희년을 보내면서 희년의 정신은 자유로움과 해방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는데 과연 우리시대 평신도로서 살아오면서 진정한 자유로움과 해방을 느끼면서 평신도에게 주어지는 책임과 의무를 다했는지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신 회장은 이어, “'평신도 희년'동안 많은 행사와 사업을 추진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정작 잔치를 마련했는데 초대된 잔치의 주인공들이 나타나지 못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희년의 정신으로 다시 새롭게 출발하고자 다짐하면서 자유와 해방감을 누리기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서 살아갈 때 진정으로 자유롭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교구민 모두가 교구와 본당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또 신앙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신앙의 기쁨과 축복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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