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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천주교광주대교구,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유해 안치 미사 봉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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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19:33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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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조미영PD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리지외의 성녀 소화 데레사와 지난 2015년 성인 반열에 오른 소화 데레사 부모의 유해를 모시는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오늘(17)오전 9시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성당에서 봉헌된 미사는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옥현진 총대리주교를 비롯해 사제, 수도자, 신자 등 550여명이 참례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성인의 유해는 교회의 공식적인 인정과 허락 이후에 공경의 대상이 된다고 전제한 뒤, “유해를 소중히 모시는 일은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에서 비롯된 것으로 다른 많은 종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리스도교에서 성인을 공경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되어 살았던 성인의 육체가 그리스도의 지체였고,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말씀을 빌리면 성령의 궁전이었으며, 또 하느님은 살아있을 때 성덕의 삶을 실천한 성인들의 유해 혹은 유물을 통해서 신자들에게 많은 은혜를 내리기도 하셨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성인들의 유해는 우리와 같은 육신을 지니고 우리와 똑같으면서도 우리와는 달랐던 성인들을 가까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성인들이나 성인들의 유품을 보고 경배하는데 그치지 않고 성인들의 성덕과 삶을 본받으려고 끊임없이 기도하며 노력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동정 학자이시며 선교의 수호자이신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의 영성은 예수의 작은 꽃이라는 별칭처럼 대단히 단순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따를 수 있는 삶이 아닌가 생각된다데레사 성녀는 15세의 어린나이에 특별 허가를 받아 가르멜 수녀회에 입회했고 수녀회의 엄격한 규율생활을 충실하게 준수한 것 이외에는 어떠한 책임도 맡아본 일이 없다면서 성녀를 소개했습니다.

 

이어 성녀께서는 누구나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을 큰 뜻과 사랑으로 하느님께 봉헌하셨다기도나 미사할 때 등을 의자에 붙이지 않고 앉는 희생을 바치는가 하면 기침을 많이 하는 수녀님 옆에 앉아 그것을 잘 참았고, 빨래 할 때 자신에게 물이 튀어도 상대방이 미안해 할까봐 표시내지 않고 배려와 희생의 마음으로 맞고 있었다며 성녀의 소소한 희생에 대해서도 전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데레사 성녀 부모님의 삶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9명의 자녀를 두었던 마르탱 부부는 4명의 아이를 유아기에 잃었고 데레사 성녀를 포함한 5명을 모두 수도자로 키웠다면서 마르탱 부부는 매일 미사에 참여했고, 기도와 단식을 철저하게 지켰으며, 주기적으로 이웃의 노인과 병자를 방문하고 걸인들을 반기는 등 이웃 사랑의 모범을 보여줬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라면 자신의 책무를 성실하게 실행하며 자녀들을 신앙 안에서 돌본다면 누구든지 성인 성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데레사 성녀의 유해 일부가 광주대교구에 오게 된 것은 김희중 대주교가 지난해 101일 성녀의 고향인 프랑스 리지외 가르멜 수녀원을 방문해 그곳 수도자들과 함께 성녀의 축일 미사를 봉헌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이 인연으로 최근 리지외 가르멜 수녀원에서 성녀의 유해 일부를 광주대교구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뤄졌습니다.

 

성녀의 유해는 '성 십자가 보목(寶木)'과 함께 앞으로 가톨릭목포성지에 산정동순교자 및 레지오마리애기념성당에 안치할 예정입니다.

 

한편 성 십자가 보목(寶木)은 주님께서 못 박혀 매달려 숨을 거두셨던 십자나무를 말하며, 이 성 십자가 조각 일부를 과달루페외방선교회 초대 총장인 알폰소 에스칼란테 주교가 1963년 교황청으로부터 한국 교회의 발전을 기원하는 뜻으로 선물을 받아 보관해 왔습니다.

 

과달루페외방선교회는 지난해 2월 광주대교구에 이 성 십자가 보목을 기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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