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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헌혈로 사랑을 나눠요''...'코로나19' 속 헌혈 동참 '눈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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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6 13:56
링크 [기사원문보기]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헌혈 인구가 급감하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광주대교구가 헌혈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광주대교구는 오늘(16일)오전 10시부터 교구청 주차장에서 광주전남혈액원과 함께 헌혈에 나섰습니다.

이날 헌혈에는 교구청 사제와 수도자, 직원을 비롯해 평협 임원 등이 동참했습니다.

헌혈에 나선 조세천(시몬·북동본당)씨는 "헌혈을 하면서 자신의 건강검진은 물론, 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며 "특히 어려운 이 시기에 남과 함께 고통을 나눌 수 있는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헌혈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헌혈자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광주대교구는 16일 교구청 주차장에서 헌혈을 실시했다. <사진은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장인 김영수 신부가 헌혈하고 있는 모습>

조씨는 이어, "다른 신자들도 가까운 '헌혈의 집'을 찾아 헌혈에 동참함으로써 건강이 허락하는 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건강을 또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눠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1등'으로 헌혈에 나선 광주대교구 신동열 평협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평협에서도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이지 않으면서도 신앙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며 "평협 임원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에도 헌혈을 하겠됐다"며 "헌혈을 통해 좋은 곳에 쓰여진다는 기쁜 마음에 교구청에서 헌혈을 한다고 해서 '1번'으로 하기 위해서 기쁜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헌혈 인구가 급감하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광주대교구가 헌혈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신 회장은 특히, "'코로나19'로 헌혈 자체를 꺼리거나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헌혈은 오히려 자신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고, 무엇보다 자기 혈액이 건강해서 다른 사람에게 쓰여지는 것에 대한 어떤 답도 볼 수 있는 그런 기회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헌혈에 동참해 자신의 건강 체크는 물론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전남혈액원 박주상 주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광주전남지역 주요 기관과 단체의 헌혈 예약이 모두 취소돼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혈액은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헌혈을 동참해 위급한 환자를 살리는데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정부가 지난 5월 국민들에게 헌혈에 동참해달라는 호소 문자를 보낼 정도로 '코로나19'여파로 헌혈량이 급감했습니다. 

실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전국적으로 단체 헌혈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만2천여건이나 줄었고, 개인 헌혈까지 합하면 모두 11만 9천여건이 감소했습니다.

이는 '원격수업' 등으로 전체 헌혈자의 43%를 차지하는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헌혈 참여가 낮은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개월째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천주교광주대교구의 적극적인 헌혈 동참은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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