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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3일 부활 대축일 성야미사 봉헌...김희중 대주교, ''이웃사랑으로 복음의 기쁨 전하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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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18:01
링크 [기사원문보기]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나지수 기자·노진표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부활 대축일 성야미사에서 "이웃사랑과 나눔을 통해 복음의 기쁨을 전하고 공동체를 이루자"고 강조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3일)오후 8시 광주 북구 임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부활대축일 성야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미사에는 김 대주교를 비롯해 최장무 대주교, 사제, 신자 등 2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거행됐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3일 봉헌한 부활 대축일 성야미사에서 "이웃사랑과 나눔을 통해 복음의 기쁨을 전하고 공동체를 이루자"고 강조했다.

김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세상의 빛이시며 새로운 생명으로 되살아나신 예수님의 부활을 경축하며 이 기쁨과 평화가 모두의 마음에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태초에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제일 먼저 만드신 것이 빛이었고, 그 속에서 창조된 세상은 밝은 세상, 좋은 세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간의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죄악으로 이 세상이 밤의 세상으로 변질돼 사탄이 지배하는 깊은 어둠으로 빠졌다"며 "사랑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은 당신의 모습으로 지은 우리 인간과 보시기 좋았던 세상을 암흑 속에 내버려두지 않고 빛 자체인 당신의 아드님을 세상으로 내려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주교는 "우리가 '코로나19' 상황에서 특별전교의 해를 지내는 것은 복음 선포 사명에 따른 시의적절한 응답"이라며 "'코로나19'로 불안과 두려움이 팽배한 지금은 지친 세상에 기쁨과 희망이 절실한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부활대축일 성야미사 봉헌 모습

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우리가 이웃에 대한 돌봄과 보살핌을 간과해서 안 되는 이유는 육체의 백신 이전에 마음의 백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하셨다"며 "이웃사랑과 나눔을 통해 복음의 기쁨을 전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과 공동운명체임을 자각하고 세상 한 가운데 생명의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와 함께 세상 속으로 나아가자"며 "우리 그리스도 한사람 한사람이 이웃을 위한 기쁨의 소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19'를 겪으며 혼자만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나 체험했다"며 "공동체성의 회복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부활대축일 성야미사 봉헌 모습

김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사랑의 기쁨' 반포 5주년을 맞아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를 선포하셨다"며 "교종께서는 가정의 해를 맞아 전세계 교회 공동체 모든 일원이 가족 사랑의 증인이 되길 원하셨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는 가정교회로서 가족의 역할이 얼마나 중대한지 보여줬다"며 "우리 교구민 모두가 세상 속에서 복음의 기쁨과 희망을 선포하고 하느님 나라로 함께 들어가는 공동체를 이루자"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80년 5월 우리 지역민들이 겪은 군부 쿠데타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미얀마에도 민주주의가 회복돼 주님 부활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길 바란다"며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더욱 충실히 기도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하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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