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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천주교광주대교구 산정동성당 준대성전 20일 봉헌식 거행...김희중 대주교, “성전의 은총으로 이웃사랑 실천해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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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 10:09
링크 [기사원문보기]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가톨릭목포성지 산정동성당 준대성전 봉헌식이 오늘(20일)오전 10시 30분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성대하게 거행됐습니다.
 
이날 거행된 봉헌식에는 옥현진 총대리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와 수도자, 산정동본당 신자, 박지원 국정원장, 김종식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산정동성당 준대성전 봉헌식이 20일 오전 10시 30분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성대하게 거행됐다.

김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오늘은 목포 산정동 준대성전을 축성해 주님께 봉헌하는 은혜로운 날"이라며 "특히, 지난 5월 10일 로마 교황청 경신사성으로부터 준대성전으로서의 영예로운 칭호와 품격을 부여받음으로써 명실공히 '로마 교회와 교황님과 이루는 특별한 유대를 드러내는 장소'로 거듭나게 됐다"며 축하했습니다.
 
이어, "산정동 순교자 및 레지오 기념성당을 준대성전으로 승인해 준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비롯해 오늘의 이 영광스런 날이 있기까지 기도와 협력을 해 준 모든 은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가톨릭목포성지 산정동성당 준대성전 테이프 컷팅식 모습

김 대주교는 "우리가 지금 미사를 드리고 있는 이곳 목포지역에서도 자신의 생명을 바쳐 신앙을 증거하신 훌륭하신 목자들의 삶을 배울 수 있다"며 "예수님의 사랑은 많은 열매를 통해 우리에게까지 이어져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또 마지막 날에 완성될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참된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오늘 하느님께 봉헌되는 이 성전은 우리 신앙 공동체의 중심으로서 우리 각자가 살아 있는 성전이 되는데 필요한 모든 은혜를 받게 하는 하느님과 인간이 만나는 거룩한 집"이라며 "이 성전은 우리가 받아들이기에 합당한 준비만 한다면 우리에게 언제나 영혼의 양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주교는 "우리가 오늘 축성하는 이 성전의 참된 의미는 단순히 건물 자체만을 축성하는데 있지 않고 바로 이 성전에서 받게 되는 은총의 힘으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간절히 당부하시는 이웃사랑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하는데 있음을 우리 다 함께 다시한번 마음에 되새기자"고 당부했습니다.
 
박지원 국정원장 등 내외귀빈이 미사를 봉헌하는 모습(첫줄 왼쪽부터 박지원 국정원장,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김종식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김원이 국회의원)

이날 봉헌식은 테이프 절단과 열쇠 헌납식, 성수뿌림 예식을 비롯해 시작예식, 말씀전례, 성당 축성기도와 도유예식, 성찬전례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봉헌식에 참석한 박지원 국정원장은 축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하지만 북한은 코로나 확진자는 없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고 국경을 닫아놓고 있어 아직 교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일 열린 산정동성당 준대성전 봉헌식에서 박지원 국정원장 등 은인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어, "반드시 코로나가 퇴치되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교황님의 초청장을 받도록 하겠다"며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해 남북관계가 좋아질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산정동본당 이정화 주임신부는 "부족한 자신을 이곳에 파견해서 용기를 심어주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구장 대주교와 총대리주교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가톨릭목포성지 조성을 위해 기도와 후원을 해주신 모든 은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날 봉헌식에는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피아트 도미니 소년합창단이 '주님사랑 세상 이기네', '이 믿음 한눈 팔지 않으리' 등의 축가를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산정동성당 준대성전 봉헌식에서 축가를 부르는 피아트도미니 소년합창단 모습

한편 교황청 경신성사성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부여한 고유 권한에 따라 지난 5월 10일자로 가톨릭목포성지에 있는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에 준대성전(Minor Basilica, 준 바실리카)의 칭호와 품격을 부여했습니다.
 
준대성전은 역사적, 예술적, 신앙적인 면에서 중요성이 인정되는 성당에 붙여진 명예로운 칭호로 정해진 날에 준대성전을 경건하게 방문해 그곳에서 거룩한 예식에 참여하거나, 적어도 주님의 기도와 신경을 바치는 신자들은 고해성사나, 영성체, 교황의 뜻에 따른 기도 등 전대사의 통상 조건을 갖추게 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산정동성당 준대성전 표지석

교황청으로부터 한국 첫 준대성전 칭호와 품격을 부여 받은 목포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은 지난 1897년 교구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본당으로 수차례에 걸쳐 박해를 피해 온 교우들이 목포로 이주해 신앙공동체를 형성하면서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광주대교구의 '탯자리'입니다.
 
특히, 6·25한국전쟁 당시 순교했던 당시 제4대 교구장 안파트리치오 몬시뇰과 주임 고토마스 신부, 보좌 오요한 신부 등 3명의 사제가 사목했던 곳입니다.
 
광주대교구에서는 순교한 3명의 사제를 비롯해 전기수 그레고리오 신학생과 고광규 베드로 신학생 등 5명이 현재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근현대 신앙의 증인 시복 명단에 포함돼 있으며 시복을 위해 많은 신자들이 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가톨릭성지 산정동성당 준대성전 전경 

또, 산정동 순교자 기념 성당은 1953년 한국에 레지오마리애가 처음으로 도입된 곳으로 광주대교구는 이 역사적인 곳을 가톨릭성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1월 목포시와 협약을 맺고 10여년에 걸쳐 성지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2018년 한국 레지오마리애 기념관과 교구 역사박물관을 건립했고, 지난해 10월 새 성전을 완공하고 성전 내 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못 박혔던 십자가 보목을, 제단 양쪽 기둥에는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와 부모인 성 루이 마르탱과 성녀 마리아 젤리 마르탱의 유해를 각각 안치했습니다.
 
앞으로 가톨릭성지 산정동성당 준대성전(Minor Basilica)에 전국 각지에서 신자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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