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2017년 12월 16일



(자)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입당송
시편 80(79),2.4 참조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주님, 오소서. 당신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하느님의 찬란한 빛으로 저희 마음을 밝히시어, 밤의 어둠을 모두 몰아내시고, 외아드님께서 오실 때에 저희가 빛의 자녀로 드러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집회서의 저자는, 당신은 놀라운 일들로 얼마나 큰 영광을 받았고, 누가 당신처럼 자랑스러울 수 있겠냐며 엘리야 예언자를 칭송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며,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엘리야가 다시 오리라.>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48,1-4.9-11
그 무렵 1 엘리야 예언자가 불처럼 일어섰는데, 그의 말은 횃불처럼 타올랐다. 2 엘리야는 그들에게 굶주림을 불러들였고, 자신의 열정으로 그들의 수를 감소시켰다.
3 주님의 말씀에 따라 그는 하늘을 닫아 버리고, 세 번씩이나 불을 내려보냈다. 4 엘리야여, 당신은 놀라운 일들로 얼마나 큰 영광을 받았습니까? 누가 당신처럼 자랑스러울 수 있겠습니까?
9 당신은 불 소용돌이 속에서 불 마차에 태워 들어 올려졌습니다. 10 당신은 정해진 때를 대비하여, 주님의 분노가 터지기 전에 그것을 진정시키고,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되돌리며, 야곱의 지파들을 재건하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1 당신을 본 사람들과 사랑 안에서 잠든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우리도 반드시 살아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0(79),2ㄱㄷㄹ과 3ㄴㄷ.15-16.18-19(◎ 4)
◎ 하느님, 저희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 당신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 이스라엘의 목자시여, 귀를 기울이소서.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분, 광채와 함께 나타나소서. 당신 권능을 떨치시어, 저희를 도우러 오소서. ◎
○ 만군의 하느님, 어서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살피시고, 이 포도나무를 찾아오소서. 당신 오른손이 심으신 나뭇가지를, 당신 위해 키우신 아들을 찾아오소서. ◎
○ 당신 오른쪽에 있는 사람에게, 당신 위해 키우신 인간의 아들에게 손을 얹으소서. 저희는 당신을 떠나지 않으오리다. 저희를 살려 주소서. 당신 이름을 부르오리다. ◎
복음환호송
루카 3,4.6
◎ 알렐루야.
○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엘리야가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0-13
산에서 내려올 때에 10 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찌하여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11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12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13 그제야 제자들은 그것이 세례자 요한을 두고 하신 말씀인 줄을 깨달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예물을 정성껏 봉헌하며 비오니, 주님께서 제정하신 거룩한 신비의 거행으로, 저희 구원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소서. 우리 주 …….
<대림 감사송 1: 185면 참조>
영성체송
묵시 22,12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곧 간다. 상도 가져가, 사람마다 제 행실대로 갚아 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께서는 인자하시니,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어, 다가오는 성탄 축제를 준비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제자들은 타보르산에서 내려와 “율법 학자들은 어찌하여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높은 산 위에서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고 엘리야에 대하여 물은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엘리야는 ‘신앙의 수호자’이며 ‘말씀의 전달자’입니다. 사람들은, 구원의 날을 준비하려고 엘리야가 재림하여 주님의 분노를 진정시키고 이스라엘을 재건하리라고 믿었습니다. 말라키 예언자는 주님의 길을 준비할 하느님의 심부름꾼이 오실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로써 제자들은 세례자 요한이 말라키 예언자가 말한 엘리야였음을 확신합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이 앞서간 고난의 길을 가시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구세주를 기다리는 삶은 신앙을 지키고 쇄신하는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의 정의를 세우고, 오실 그리스도를 맞이하라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설파하였습니다. 구원의 은총은 거저 주어지지만, 우리에게 구세주를 맞이할 자세는 필요합니다. 불의에서 빠져 나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삶, 사치와 허영에서 소박하고 겸손한 삶으로 돌아가며, 마음을 비우고 하느님의 은총이 채워지기를 갈망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연말에 우리는 많은 것들을 정리합니다. 구세주의 탄생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일, 신앙에 방해되는 것들을 치우는 일들이 우리가 먼저 정리해야 할 ‘목록’에 있어야 하겠습니다.(류한영 베드로 신부)